
도교의 신들
조공명, 검은 호랑이를 탄 재물신
쇠 채찍을 든 무장이 어떻게 돈의 신이 되었을까
설날 중화권 가게 입구에 가장 많이 붙는 그림 가운데 하나가 재물신이에요. 그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를 타고 쇠 채찍을 든 장수가 있다면 조공명입니다.
무장에서 재물신으로
조공명은 처음에는 역병을 다스리는 무서운 신으로 여겨졌다고 해요.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에서 그는 재물을 불러들이는 신들을 거느리는 자리에 오르고, 그 뒤로 무재신(武財神)으로 널리 모셔지게 됩니다.
검은 호랑이와 쇠 채찍
조공명 그림에는 늘 검은 호랑이와 쇠 채찍이 함께 나와요. 호랑이는 재물을 지키는 힘을, 채찍은 나쁜 기운을 쫓는 힘을 뜻한다고 풀이합니다.
돈을 부르기만 하는 신이 아니라 들어온 재물을 지키는 신이라는 점이 재미있어요. 버는 힘과 지키는 힘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들어오는 문과 새는 구멍을 같이 본다.
지천명의 조공은 손님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인지, 어디서 새기 쉬운지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