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
도교의 술수
자미두수, 삶을 열두 칸으로 나누면
북극성의 이름을 딴 술. 돈과 몸과 짝과 일이 각각 제 칸을 가진다
자미(紫微)는 북극성의 이름이에요. 하늘에서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 별들이 그 주위를 도는 별이지요. 그 이름을 딴 술이 자미두수입니다.
열두 칸
사주가 여덟 글자를 읽는다면, 자미두수는 판을 열두 칸으로 나눠요. 칸마다 맡은 것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칸, 돈이 드나드는 칸, 몸의 칸, 짝의 칸, 일의 칸, 집의 칸 같은 식이에요.
그리고 칸마다 별이 앉습니다. 큰 별이 열넷인데 성격이 다 달라요. 가운데 서려는 별이 있고, 쌓아 두는 별이 있고, 부수고 새로 세우는 별이 있습니다.
칸의 자리는 지지가 정한다
판을 그리면 네모의 테두리에 열두 칸이 둘러앉고 가운데는 비어요. 어느 칸이 어디에 앉는지는 지지가 정합니다. 우리가 순서를 고르는 게 아니라 판의 규칙이 정하는 거예요.
가운데 빈 곳에는 그 사람의 바탕을 적습니다. 물인가 나무인가 쇠인가 하는 것이요.
사주와 달을 다르게 넘긴다
재미있는 차이가 하나 있어요. 사주는 달을 **절기**로 넘기고 자미두수는 **음력 달**로 넘깁니다. 그래서 같은 사람인데 월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1995년 1월 1일에 태어난 사람을 예로 들면, 사주로는 자월이고 자미두수로는 축월입니다. 둘 다 자기 문법 안에서 맞아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자로 재는 겁니다.
같은 사람을 다른 문법으로 읽으면, 같은 자리가 다르게 보인다.
지천명에서 쓰는 자리
장부의 몇 장에서 사주 위에 이 판을 겹쳐 읽습니다. 사주가 「돈이 무거워지는 해」라고 읽은 자리에, 그 칸에 어떤 별이 앉았는지를 같이 보는 식이에요.


